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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by 초목화 2023. 5. 3.

꽃차례(inflorescence)는 꽃이 꽃줄기에 달리는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로는 '화서(花序)’라고 한다. 크게 단꽃차례와 복꽃차례, 특수한 형태의 꽃차례로 나눌 수 있고, 단꽃차례는 다시 무한꽃차례와 유한꽃차례로 나눈다.

 

 

꽃차례의 의미


식물에게 있어 꽃은 종자를 생산하여 자손을 남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대부분의 꽃은 타가수분을 통해 유전적으로 다양한 종자를 생산하여 환경변화에도 살아남아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하여 왔다.


효과적으로 타가수분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꽃이 순차적으로 피는 꽃차례의 발달이 중요하다. 각각 하나의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은 짧지만 여러 개의 꽃이 순차적으로 피게 되면 개화시기를 연장시킬 수 있으며, 꽃가루받이 매개체의 방문 기회도 늘어나니 확실하게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게 된다.


꽃차례를 이루는 개개의 꽃들은 작지만, 이들이 모여 피면서 수분매개자에게 시각적, 후각적으로 유인효과를 주어 방문 기회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꽃차례의 3종류


꽃차례는 크게 단꽃차례, 복꽃차례, 특수한 형태의 꽃차례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는 꽃차례 줄기의 분지 양상에 따라 나눈 것인데, 꽃들이 주 화서축에 직접 달리는 것을 단꽃차례라 하고, 2차 이상으로 분지해 달리는 것, 즉 꽃차례가 2회 이상 중복되는 것을 복꽃차례라 한다. 그리고 나머지 특수한 형태의 꽃차례가 있다. 각각은 다음의 꽃차례를 포함한다.

 

여러 꽃차례 형상 이미지가 제시돼 있다
꽃차례종류(출처:네이버지식백과_두산백과)_알쏭달쏭 식물용어 더보기

 

단꽃차례

무한꽃차례 : 화서축이 계속 성장하며 꽃이 밑에서 위로 무한히 피어 올라가는 꽃차례

유한꽃차례 : 화서축의 끝 부분에 꽃이 가장 먼저 피어나, 정화의 개화와 더불어 화서축의 성장이 중단되는 꽃차례

 

복꽃차례

중복되는 꽃차례의 형태에 따라 복총상꽃차례, 복수상꽃차례, 복산형꽃차례, 원추꽃차례, 밀추꽃차례, 윤산꽃차례로 나눈다.

 

특수한 꽃차례

소수꽃차례, 배상꽃차례, 위화서가 있다.

 


무한꽃차례와 유한꽃차례


단꽃차례는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차례 형태로 무한꽃차례와 유한꽃차례로 나눈다.

무한꽃차례(Indefinite inflorescence)는 총수꽃차례라고도 하며 꽃대 끝에 꽃이 달리지 않고 꽃대가 자라는 만큼 꽃이 핀다. 꽃은 꽃대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가장자리에서부터 가운데로 피어나간다.

한편 유한꽃차례(Definite infloresence)는 취산꽃차례 또는 집산꽃차례라고도 하는데, 무한꽃차례와 반대로 정화(頂花)가 달리기 때문에 중심이 되는 꽃대의 생장이 그치고, 하단부에 곁가지가 생성되어 다음 꽃이 피게 된다. 꽃은 위에서 아래로, 중앙에서 밖으로 피어나간다.

무한꽃차례는 다시 총상꽃차례, 원추꽃차례, 산방꽃차례, 산형꽃차례, 수상꽃차례, 육수꽃차례, 두상꽃차례, 미상꽃차례로 나누며, 유한꽃차례는 권산꽃차례, 선상꽃차례, 이출취산꽃차례, 배상꽃차례, 은두꽃차례 등으로 나눈다. 모두 꽃이 달리는 모양을 따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한꽃차례 종류


총상꽃차례(Raceme)

중심축에 꽃대가 분지하지 않고 어긋나게 핀다. 백선, 분홍바늘꽃, 조개나물 등이 있다.


원추꽃차례(Panicle)

꽃이삭의 축이 분지하여 최종의 가지가 총상꽃차례가 되며, 원추형을 이룬다. 꼬리조팝나무, 노루오줌, 칠엽수 등이 있다.


산방꽃차례(Corymb)

밑에 달린 꽃일수록 꽃대가 길게 자라 꽃이 한 평면상에 배열된다. 등수국, 마타리, 산수국 등이 있다.


산형꽃차례(Umbel)

꽃자루의 길이가 거의 동일하며, 꽃대가 한 곳에서 사방으로 퍼져 우산 같이 보인다. 군자란, 산수유, 석산 등이 있다.


수상꽃차례(Spike)

꽃대 없이 중심축에 이삭과 같은 모양으로 꽃이 핀다. 맥문동, 범고리, 털여뀌 등이 있다.


육수꽃차례(Spadix)

꽃대가 굵고 육질이며, 꽃자루가 없는 수많은 작은 꽃들이 핀다. 두루미천남성, 애기앉은부채, 칼라 등이 있다.


두상꽃차례(Capitulum)

꽃이삭을 중심으로 여러 꽃이 모여 머리 모양을 이루며 한송이처럼 보인다. 흰민들레, 엉겅퀴, 천일홍 등이 있다.


미상꽃차례(Catkin)

꽃대가 유연하고 단성화가 달려 밑으로 처진다. 밤나무, 줄맨드라미, 호두나무 등이 있다.

 


유한꽃차례 종류


권산꽃차례(Drepanium)

꽃마디에 새로운 꽃대가 한 방향으로 달려 끝이 말린 것처럼 보인다. 꽃마리, 컴프리, 끈끈이주걱 알리시아 등이 있다.


선상꽃차례 (Rhipidium)

꽃대가 좌우 번갈아 생성되어 한 평면상으로 갈라진다. 측면 또는 상단부의 꽃모양이 부채모양을 이룬다. 극락조화, 프리지어, 제비동자꽃 등이 있다.


이출취산꽃차례(Dichasial cyme)

끝꽃이 피고, 그 아래로 양쪽에 1개씩 가지 가나와 꽃을 피운다. 끈끈이대나물, 실레네 불가리스, 패랭이꽃 등이 있다.


배상꽃차례(Cyathium)

꽃대와 몇 개의 포엽이 변형하여 술잔 모양을 이루며 퇴화한수꽃과 1개의 암꽃이 달린다. 대극, 등대풀, 유포르비아 차라시아스 등이 있다.


은두꽃차례(Hypanthodium)

꽃대가 주머니 모양으로 오목하고 그 안에 수많은 꽃이 달려 꽃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화과나무, 우담화 등이 있다.

 

 

◀ 두산백과와 식물학백과로 보는 꽃차례 더 알기 ▶

 

꽃차례 더 알기 1
꽃차례 더 알기 2
꽃차례 더 알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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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_두산백과 | 식물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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