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지식

[알쏭달쏭 식물용어] 강모, 개방화, 경성, 골돌, 관모, 갓털, 관상화, 괴경, 귀화식물, 근엽

by 초목화 2023. 5. 1.

식물공부를 하다 보면 생소한 한자어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또한 같은 표현이 여럿으로 불리어 헷갈리기도 합니다. 차근차근 식물분류학 용어들 정리해 봅니다.


강모(剛毛, bristle)

식물체의 표피 세포가 변하여 생긴 빳빳하고 끝이 뾰족한 털.


개방화(開放花, chasmogamous flower)

다른 꽃과의 수정을 위해 꽃잎이 열려 있는 꽃. 꽃부리(꽃잎)가 열려 있어 안에 있는 수술과 암술이 노출되어 있다.

 

 

경성(傾性, nasty)

식물에 자극을 주었을 때 자극의 방향과 상관없이 일부 기관이 일정한 방향으로 운동을 일으키는 성질. 잎의 상하운동과 꽃의 개폐운동이 대표적인 예로, 자극의 종류에 따라 경열성(傾熱性), 경광성(傾光性), 경촉성(傾觸性), 경진성(傾震性), 경화성(傾化性) 등으로 구분된다


골돌(朞荑, follicle)

박주가리처럼 하나의 봉합선을 따라 과피가 열리는 열매.
속씨식물 열매는 과피가 종자를 싸고 있는데 열매가 다 자라면 건조한 과피가 벌어지는 종류가 있다. 이를 건개과라고 한다. 이 중에서 하나의 봉선을 따라 과피가 벌어지는 단단한 열매를 골돌(과)이라고 하며 이에는 목단, 작약, 투구꽃, 붓순나무, 박주가리 등이 해당된다.

 

관모(冠毛, pappus)

관모는 갓털이라고도 하는데, 꽃받침이 털처럼 변해서 생긴 것이다.
주로 국화과 식물의 꽃에서 나타나는데, 꽃부리(꽃잎)의 관 아랫부분에 돌려 달린다. 종자에 붙은 갓털은 종자의 번식을 돕는다.

 

씨앗에 관모가 붙어 있는 민들레홀씨사진
민들레홀씨_서양민들레 씨앗에 관모(갓털)가 붙어 있다

 

 

관모(갓털) 더 알기

 

관상화(管狀花, tubular flower)

 

줄기 끝에 달린 두상꽃차례가 관 모양의 꽃을 이루는 것. 즉 화관(花冠)의 형태가 가늘고 긴 관으로 된 꽃을 관상화(管狀花)라고 한다. 한편 이는 통처럼 생겼다 하여 통상화(筒狀花)라고도 한다.


화판화관(花辦花冠)의 일종으로 관상 부분이 굵은 것, 가는 것, 긴 것, 짧은 것 등이 있고 끝부분이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열편으로 갈라진 것, 순형(脣形)인 것 등, 과(科)나 속(屬)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다.
국화나 해바라기처럼 두상화(頭狀花)의 중심에 관상화가 있고 둘레에는 설상화(舌狀花)인 것이 있는 반면, 어떤 종류는 두상화 전체가 관상화인 것도 있다.

 

괴경(塊莖, tuber)

감자나 마처럼 다육질로 비대해진 땅속줄기를 말한다. 덩이줄기라고도 한다. 다년생 초본식물이 양분을 저장하는 특수한 형태이다.

 

귀화식물(歸化植物, naturalized plant)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들어와 자연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자력으로 토착하여 나름대로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외래식물로, 여러 세대를 반복하면서 야생화 내지는 토착화된 식물을 말한다.

 

근엽(根葉, radical leaf)

뿌리에서 처음 나오는 잎으로, 땅 위에 줄기가 없는 종류의 잎은 모두 근엽이며, 근생엽이라고도 한다. 다른 말로 뿌리잎도 있다.

 

 

▣ 초목화 글 더보기

 

[식물분류] 헷갈리는 겉씨식물-속씨식물, 피자식물-나자식물, 은화식물-현화식물 표현법, 알기쉽게 총정리

 

[식물분류] 헷갈리는 겉씨식물-속씨식물, 피자식물-나자식물, 은화식물-현화식물 표현법, 알기쉽

식물분류를 보다 보면 생소한 용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 쓰는 면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겉씨식물과 속씨식물, 나자식물과 피자식물, 은화식물과 현화식물 같은

wildplant.tistory.com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꽃차례(inflorescence)는 꽃이 꽃줄기에 달리는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로는 '화서(花序)’라고 한다. 크게 단꽃차례와 복꽃차례, 특수한 형태의 꽃차례로 나눌 수 있고, 단꽃차례는 다시 무한꽃

wildplant.tistory.com

[알쏭달쏭 식물용어] 화탁과 화관, 꽃턱과 꽃부리, 꽃받침… 어떻게 다르지?

 

[알쏭달쏭 식물용어] 화탁과 화관, 꽃턱과 꽃부리, 꽃받침… 어떻게 다르지?

식물공부를 하다 보면 한자 표현이 선뜻 와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슷비슷한 용어로 헷갈리기도 하고, 같은 부위를 서로 다른 명칭으로 표현해 헷갈림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화탁과 화관, 꽃

wildplant.tistory.com

[알쏭달쏭 식물용어] 개방화와 폐쇄화, 경성(傾性)과 굴성(屈性)

 

[알쏭달쏭 식물용어] 개방화와 폐쇄화, 경성(傾性)과 굴성(屈性)

알쏭달쏭 식물용어 이어갑니다. 개방화와 폐쇄화는 비교적 그 뜻이 와닿으나, 경성과 굴성은 언뜻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자세히 살펴봅니다. 개방화와 폐쇄화 개방화(chasmogamous flower) 개방화

wildplant.tistory.com

보랏빛 마늘꽃 알리움, '그 꽃이 아름답습니다'

 

보랏빛 마늘꽃 알리움, '그 꽃이 아름답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 커다란 꽃 하나를 만났습니다. 보랏빛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커다란 공 모양의 꽃. '알리움'이었습니다. 일명 '마늘꽃'이라고도 불리우는 알리움, 아름다운 알리움꽃 만나

wildplant.tistory.com

[5월 봄꽃] 연분홍 구름꽃 위실나무(뷰티부쉬) 꽃

 

[5월 봄꽃] 연분홍 구름꽃 위실나무(뷰티부쉬) 꽃

뭉게뭉게 흰 구름, 분홍구름이 피어나는 것 같은 꽃이 있습니다. 바로 위실나무입니다. 일명 '뷰티 부쉬(Beauty Bush)'라고도 불리는 위실나무꽃을 얼마전 월드컵공원에서 만났습니다. 5월에 만날

wildplant.tistory.com

[5월 봄꽃] ‘만가지 병에 만병초’ 꽃이 아름다운 만병초 포토

 

[5월 봄꽃] ‘만가지 병에 만병초’ 꽃이 아름다운 만병초 포토

5월 중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만병초를 만났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자태가 아름다워 눈길이 절로 가던 만병초. 꽃도 아름답지만 예로부터 '만 가지 병에 쓰이는 약초'라 불리

wildplant.tistory.com


참고자료 : 유기억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이야기> | 네이버 지식백과_두산백과, 식물학백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