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관목류로 5월에 꽃이 피어, 초록 일색으로 변하는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입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척박한 곳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꽃나무입니다. 함양 오도재에서 병꽃나무를 만났습니다.
병꽃나무
- 학명 : Weigela subsessilis L.H.Bailey
- 과 : 인동과(Caprifoliaceae)
- 속 : Weigela
- 크기 : 2~3m
- 개화시기 : 5월
병꽃나무는 키가 2~3m이고, 수피는 연한 회색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거의 없고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겨드랑이에 깔때기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데 점차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이렇게 꽃의 색이 변하는 것은 같은 인동과의 식물인 인동꽃과도 유사합니다.
인동꽃은 처음 연한 붉은빛을 띤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그래서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하지요. 모두 개화시기는 5월입니다.
병꽃나무는 길이 3~4㎝ 정도의 꽃이 1~2송이씩 달리며 꽃자루에 잔털이 있습니다. 꽃의 색감이 야성적이고 모양이 이색적이라 한 번 보면 눈에 띄며, 개화기간이 20~30일로 긴 편이어서 조경수로도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열매는 삭과로 9월에 익는데 2개로 갈라지며 날개가 달린 종자가 나옵니다.
종류
병꽃나무 중에서 꽃이 처음 피어날 대는 흰색이었다가 며칠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마지막에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삼색병꽃나무라고 합니다. 반면 처음부터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병꽃나무라하며, 이 나무는 꽃받침잎도 붉고 꽃부리 안쪽은 더 붉습니다. 한편 꽃이 흰색으로 피는 것은 흰병꽃나무입니다.
모두 꽃이 병 같다고 하여 병꽃나무라고 하며 골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골병꽃이라고도 한답니다.
생태
산지의 중턱 이하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내음성과 내한성이 강하고 내염성, 내공해성도 강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입니다. 전 세계에 10여 종이 분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다섯 종이 있다고 합니다.
번식법
병꽃나무를 번식시키려면 9월경에 익은 종자를 따 놓았다가 봄에 이끼 위에 파종을 하면 발아가 잘됩니다. 워낙 종자가 작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삽목도 가능한데, 봄부터 여름 사이에 나온 새순을 삽수로 하면 30~40% 발근이 됩니다.
용도
민간요법으로 꽃을 고려양로(高麗楊櫨)라 하여, 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리거나 생것을 쓴다고 합니다. 간염으로 황달이 올 때, 소화 안될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 생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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