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목화/정원초목화

알리움 종류와 특징, 키우는 법 & 포토

by 초목화 2024. 4. 9.

언제부턴가 여기저기 정원과 화단에서 눈길을 끌기 시작하는 꽃이 있다. 동그란 것이 파꽃 같기도 하고 부추꽃 같기도 하고... 바로 파속 마늘꽃 알리움이다. 농촌진흥청에 좋은 자료가 있어 모셔온다. 서양 원예종 알리움 종류와 특징, 키우는 법 알아본다.

 

 

✅ 목차

알리움
알리움 꽃말
알리움 생태 & 환경
알리움 종류와 특성
알리움 재배방법
알리움-기간티움 포토

 

알리움

 

강 :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과 : 백합과(Liliaceae)
학명 : Allium spp.
영명 : Allium
꽃말 : 멀어지는 마음, 무한한 슬픔
원산지 : 지중해, 유럽동남부, 터키, 이란, 이스라엘 등

 


알리움은 대부분 북반구에 분포하며, 화훼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무척 많다.
전 세계에 300여 종, 한국에는 13종이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파, 부추, 마늘, 양파 등의 채소가 모두 이 알리움 속 식물이다. 잎과 줄기가 모두 뿌리에서 나오는데, 부추와 같은 냄새가 난다. 꽃은 굵고 긴 줄기 끝에 둥근 공 모양으로, 200여개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 산형꽃차례

꽃대의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방사형으로 달린 무한꽃차례의 하나. 꽃자루의 길이가 거의 동일하며, 꽃대가 한 곳에서 사방으로 퍼져 우산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형화서(傘形花序)라고도 한다. 군자란, 산수유, 석산 등이 이에 속한다.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알리움 꽃말


알리움의 꽃말은 '멀어지는 마음', '무한한 슬픔'이다. 6월 19일의 탄생화이기도 하다. 알리움은 양파, 마늘, 부추 등 파속 식물을 총칭하는 이름이지만, 보통 관상용 화훼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알리움 생태 & 환경


꽃은 꽃잎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되어 있고 암술은 끝이 3 부분으로 갈라져 있다. 꽃피는 시기는 주로 봄부터 여름까지이며, 길이는 15~140cm, 구근 크기는 둘레 3~22cm 이상까지, 종류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다.


알리움은 20℃ 이상이면 휴면에 들어가고, 휴면도 짧은 시간에 타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간티움(giganteum)종은 봄에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잎이 고사하고 휴면에 들어간다.


관상용으로 이용되는 알리움은 주로 가을에 심어 봄에 피는 추식구근으로 꽃이 지고 난, 6~7월경에 구근을 수확한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고온에 약하다. 꽃대가 길고 꽃이 큰 대형종과 짧은 소형종, 중간 정도의 중형종이 있다. 꽃뿐만 아니라 종자의 맺힘도 아름다운 것이 알리움의 또 다른 매력이다.

 

 

알리움 종류와 특성

 

알리움 종류별 사진
국내에 도입된 알리움 종류(출처 : 농촌진흥청)

 

알리움은 원예종만 해도 종류가 다양하다. 다음은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화훼자료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인 알리움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1) 기간티움종(A. giganteum)

중앙아시아가 원산이다. 짙은 자주색으로 꽃대가 굵고 꽃이 크며 아름답다. 대표적인 절화용종이다. 분구율이 낮아 1년에 구가 2 등분되어 2개가 된다. 초장(식물의 길이)은 90~120cm이고, 꽃은 직경이 10~15cm 정도로 대형이다. 꽃은 6월경에 피고 산형화서다. 종자에 따라 꽃 색깔의 농도가 다른 계통이 만들어진다.

품종으로는 글라디아토 (Gladiator), 글로버 마스터(Globe-master) 등이 있다.

 

✅ 절화(切花, cut flower)

화훼의 이용상 분류에 따른 용어로서 꽃자루, 꽃대 또는 가지를 잘라서 꽃꽂이,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에 이용하는 꽃을 말한다. 반대말은 화분에서 키우는 '분화(盆花)'이다.

 

▼보랏빛 마늘꽃 알리움, '그 꽃이 아름답습니다'

 

보랏빛 마늘꽃 알리움, '그 꽃이 아름답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 커다란 꽃 하나를 만났습니다. 보랏빛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커다란 공 모양의 꽃. '알리움'이었습니다. 일명 '마늘꽃'이라고도 불리우는 알리움, 아름다운 알리움꽃 만나

wildplant.tistory.com

 

 

2)아플라투넨스종(A. aflatunense)

중앙아시아가 원산이며, 구근이 큰 편이다. 초장이 80cm 이상 되고, 잎은 회색을 띤 녹색이다. 꽃은 아랫부분이 편평하고 직경 7~8cm 정도의 반구형을 이루며 자홍색을 띤다. 5월에 개화하는데, 화단 및 절화용으로 사용되며 꽃 수명은 수주일 간 지속된다. 강건하여 재배가 쉽다.
재배되는 품종으로는 퍼플센세이션(Purple Sensation)이 있다.

 

3) 몰리종(A. moly)

남유럽원산으로 황색이다. 초장이 30~40cm 정도인 소형종이다. 잎은 튤립 잎을 축소한 형태로 3~4매가 난다. 개화는 5월 하순경이며 30~40개의 황색꽃이 산형화서를 이루며 달린다. 소구성으로 화분, 화단에 사용된다.

 

4) 스피티타툼종(A. stipitatum)

중앙아시아 원산으로 백색이다. 초장은 60~150cm, 꽃도 8~12cm나 되는 대형종으로 산형화서를 이룬다. 구근이 크는 데 4년 정도 소요된다.

 

5) 그 외 교잡종

알리움은 다양한 종이 있을 뿐 아니라, 종간교잡종으로 다양한 품종 또한 개발・보급되고 있다.
‘퍼플 레인’의 경우 아플라투넨스종(A. aflatunense)인 ‘퍼플센세이션’과 크리스토피종(A. cristophii) 간의 교잡으로 개발된 품종이고, ‘스파이더’는 쉬버티종(슈베르티종. A. schubertii)과 아트로퍼퍼리움종(A. atropurpureum)을 교잡하여 개발된 품종이다. 교잡종들의 꽃모양이 특히 아름답고 관상기간도 길다.

 

알리움 재배방법

 

 

일반 재배

알리움은 내한성이 강한 구근 식물로, 덥고 습한 것을 싫어하며 선선한 환경을 좋아한다. 알리움의 생육조건은 통풍이 좋고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좋다. 물 주기는 처음 심었을 때는 흠뻑 주지만, 심은 후에는 자주 줄 필요가 없다. 과습하면 썩어버린다.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면 된다.


알리움은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생기는데, 씨앗을 받아 파종해도 된다. 구근 번식 또한 가능하다.

알리움류는 대부분 뿌리가 구근이지만, 근경(줄기뿌리)인 것도 있다. 구근성인 것의 번식은 대부분 하나의 구로부터 이듬해 나오는 작은 새끼 구근들을 떼어 이용한다. 5월쯤 개화하여, 여름 6~7월경에 구근을 수확한 후 10~11월에 식재하하면 다음 해 봄에 꽃을 볼 수 있다.

전문 재배법

 

 

기간티움의 무냉장구근을 사용할 경우, 자연 상태(10~20℃)에서 90일간의 예냉기간과, 2℃에서 70일간의 본냉기간을 지난 이후 가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온 온도는 10~15℃가 좋고, 연료비 등을 감안하여 2월 중순부터 가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근 생산을 위해서는 꽃을 일찍 잘라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구근이 빨리 비대해진다.


종자 번식에 의한 경우는 6월 하순에 종자가 맺히면 건조시킨 후, 10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5℃에 냉장한 후, 파종은 겨울에 하우스 내에서 한다. 기간티움의 경우에 는 1월 하순경쯤 발아하며, 잎이 시든 후 구근을 수확해 두었다가 가을에 종구로 정식한다.


꽃이 피기까지 소구종은 2년, 대구종은 5년이 걸린다. 구근 비대를 위해서는 생육 중 5~10℃에서 30~50일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알리움 - 기간티움 포토

 

다음은 알리움 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찍었던... 알리움 기간티움 포토.

알리움-기간티움 포토1
알리움-기간티움

 

알리움-기간티움 포토2
알리움-기간티움-씨를 맺어가고 있다

 

알리움-기간티움 포토3
알리움-기간티움-씨를 맺은 모습도 아름답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 | 현장 포토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 | 현장 포토

며칠 전 일산 호수공원에 다녀왔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로 일손들이 한창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호수변을 산책하며 담은 꽃사진 몇 컷,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이라 이름 붙여 본

ga-bogo.tistory.com

[4월의 봄꽃] 좁쌀을 튀긴 듯 조팝나무꽃 환하여라 | 포토 꽃말 종류 효능 키우기

 

[4월의 봄꽃] 좁쌀을 튀긴 듯 조팝나무꽃 환하여라 | 포토 꽃말 종류 효능 키우기

4월이면 앞다투어 피는 꽃 가운데 유독 반가운 꽃이 있다. 바로 조팝나무꽃이다. 시골 산천, 자연 속에서 만났던 추억 어린 꽃이어서일까? 개나리, 목련, 라일락 등 식재된 꽃나무 보다 더 반갑게

simsimto.tistory.com

[3월 4월의 봄꽃] 광대나물꽃, 화사한 보랏빛 융단을 깔아 놓다

 

[3월 4월의 봄꽃] 광대나물꽃, 화사한 보랏빛 융단을 깔아 놓다

3월 하순, 심심토 밭둑이 화사하다. 보랏빛 융단이 깔렸다. "이, 화사한 것이 무엇인고?" 꽃은 바로 광대나물꽃이었다. 광대 복장과 비슷하다 하여 광대나물~ 꽃 모양이 코딱지 같다 하여 코딱지

simsimto.tistory.com

[4월 봄꽃] 귀룽나무, 귀롱나무 꽃, 유럽 새 체리, Prunus padus | 포토

 

[4월 봄꽃] 귀룽나무, 귀롱나무 꽃, 유럽 새 체리, Prunus padus | 포토

파주 심학산 산행을 갔다가 배꽃을 보기 위해 배밭으로 내려오다 귀롱나무를 만났다. 한창 복스럽게 꽃을 피우고 있는 4월의 봄꽃 귀롱나무꽃! 온통 주렁주렁 하얀 꽃송이를 달고 있었다. 총상

wildplant.tistory.com

5월의 야생, 꽃 색깔이 변하는 병꽃나무

 

5월의 야생, 꽃 색깔이 변하는 병꽃나무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관목류로 5월에 꽃이 피어, 초록 일색으로 변하는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입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척박한 곳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꽃

wildplant.tistory.com

[야생화 포토] '까칠해도 좋아' 지느러미 엉겅퀴

 

[야생화 포토] '까칠해도 좋아' 지느러미 엉겅퀴

눈이 멀긴 멀었었나 보다. 눈길 한 번 안 주었던 엉겅퀴에, 그것도 가시 더덕더덕 사나웠던 지느러미엉겅퀴에 푹 빠져 하루 반나절을 찰칵찰칵! 솜털 푸르르 날리던 고혹적인 자태에 옴팡 빠져

wildplant.tistory.com

[5월 봄꽃] 연분홍 구름꽃 위실나무(뷰티부쉬) 꽃

 

[5월 봄꽃] 연분홍 구름꽃 위실나무(뷰티부쉬) 꽃

뭉게뭉게 흰 구름, 분홍구름이 피어나는 것 같은 꽃이 있습니다. 바로 위실나무입니다. 일명 '뷰티 부쉬(Beauty Bush)'라고도 불리는 위실나무꽃을 얼마전 월드컵공원에서 만났습니다. 5월에 만날

wildplant.tistory.com

[5월 봄꽃] ‘만 가지 병에 만병초’ 꽃이 아름다운 만병초 포토

 

[5월 봄꽃] ‘만가지 병에 만병초’ 꽃이 아름다운 만병초 포토

5월 중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만병초를 만났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자태가 아름다워 눈길이 절로 가던 만병초. 꽃도 아름답지만 예로부터 '만 가지 병에 쓰이는 약초'라 불리

wildplant.tistory.com

이 예쁜 것이 어찌 쥐오줌풀? _쥐오줌풀의 뛰어난 효능

 

이 예쁜 것이 어찌 쥐오줌풀? _쥐오줌풀의 뛰어난 효능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쥐오줌풀, 그러나 꽃은 곱기만 합니다. 더구나 나물로도 먹고 약재로도 뛰어난 효능을 가진 기특한 산야초입니다. 4월 말 산지에서 만났던 쥐오줌풀 알아봅니다. [ 목

simsimto.tistory.com

꽃도 좋고 약재로도 좋은, 골담초 효능과 포토

 

꽃도 좋고 약재로도 좋은, 골담초 효능과 포토

골담초, 이름도 특이합니다. '뼈는 내가 담당한다'라고 큰소리치는 식물입니다. 꽃도 예쁘고 약재로서도 훌륭한 5월의 꽃, 골담초 만나 봅니다. ◈ 목차 ◈ 1. 골담초 개요 2. 특징 및 생태 줄기 뿌

simsimto.tistory.com

민들레, 나물인가 약초인가 독초인가 | 서양민들레의 독성

 

민들레, 나물인가 약초인가 독초인가 | 서양민들레의 독성

산야초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다. 알고 먹으면 나물이 되고 약초가 되지만, 모르고 먹으면 독초가 될 수도 있는 산야초. 먼저 민들레에 대해 알아본다. 민들레 종류와 함께, 나

simsimto.tistory.com

[식물분류] 헷갈리는 겉씨식물-속씨식물, 피자식물-나자식물, 은화식물-현화식물 표현법, 알기 쉽게 총정리

 

[식물분류] 헷갈리는 겉씨식물-속씨식물, 피자식물-나자식물, 은화식물-현화식물 표현법, 알기쉽

식물분류를 보다 보면 생소한 용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 쓰는 면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겉씨식물과 속씨식물, 나자식물과 피자식물, 은화식물과 현화식물 같은

wildplant.tistory.com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알쏭달쏭 식물용어] 꽃차례 개념 잡기

꽃차례(inflorescence)는 꽃이 꽃줄기에 달리는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로는 '화서(花序)’라고 한다. 크게 단꽃차례와 복꽃차례, 특수한 형태의 꽃차례로 나눌 수 있고, 단꽃차례는 다시 무한꽃

wildplant.tistory.com

[알쏭달쏭 식물용어] 화탁과 화관, 꽃턱과 꽃부리, 꽃받침… 어떻게 다르지?

 

[알쏭달쏭 식물용어] 화탁과 화관, 꽃턱과 꽃부리, 꽃받침… 어떻게 다르지?

식물공부를 하다 보면 한자 표현이 선뜻 와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슷비슷한 용어로 헷갈리기도 하고, 같은 부위를 서로 다른 명칭으로 표현해 헷갈림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화탁과 화관, 꽃

wildplant.tistory.com


참고자료 : 농촌진흥청

댓글